처음으로 ‘도전’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블로그를 시작한 지 한 달쯤 되었을 때였다.
아직 방문자도 많지 않았고
글도 20개 남짓이었지만
어느 날 문득
‘이제 애드센스 신청해봐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스쳤다.
그전까진 수익에 대한 얘기를 보면
‘나와는 먼 이야기’라 생각하며 넘겼는데,
이제는 그 ‘먼’이라는 말이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었다.
이상하게도,
잘될 거란 확신보다는
‘일단 부딪혀보자’는 마음이 더 컸다.
애드센스는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
막연한 도전이 아니기 위해
애드센스 승인 조건을 검색했다.
‘콘텐츠 품질’, ‘정책 위반 없음’,
‘개인정보처리방침 페이지’, ‘소개글’, ‘카테고리 정리’ 등
생각보다 준비할 게 많았다.
그래서 다시 정리를 시작했다.
- 글 수는 최소 20개 이상
- 광고 정책에 위반되지 않는 내용
- 카테고리별 3개 이상 글 포함
- 상단 메뉴바에 소개/연락처/개인정보처리방침 페이지 삽입
그동안 적당히 채워놨던 블로그 구조를
다시 점검하고 하나하나 수정해나갔다.
디자인도 조금 더 깔끔하게 다듬었고,
불필요한 위젯은 과감히 없앴다.
애드센스 신청을 위한
‘블로그 다듬기 기간’이 시작된 셈이었다.
기대와 불안, 동시에 올라오는 감정들
‘내 블로그가 승인받을 수준일까?’
이 질문이 하루에도 몇 번씩 떠올랐다.
잘 모르겠는 기준들,
정답이 없는 준비 과정 속에서
계속해서 자기 의심이 들었다.
하지만 한편으론
‘그래도 시도해보는 게 낫다’는 생각도 강해졌다.
지금 아니면 또 미룰 것 같았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
지금의 내 수준에서 최선을 다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말해주고 싶었다.
애드센스 신청 버튼을 누르던 그 순간
모든 걸 준비한 뒤,
구글 애드센스 페이지에 들어가
신청 버튼을 눌렀다.
그 순간,
놀랍도록 손끝이 떨렸다.
긴장이었고,
기대였고,
약간의 설렘이었다.
그동안 ‘내가 만든 블로그’가
처음으로 누군가의 심사 대상이 된다는 것.
그 자체가 하나의 도약처럼 느껴졌다.
다음 편에서는
신청 후 기다리던 시간과
드디어 첫 번째 결과를 받았던 날의 이야기를 전하겠다.
애드센스 신청은 단지 수익화의 시작이 아니라
내가 만든 것을 세상에 처음 내보이는 순간이었다.
[요약 정보]
- 애드센스 신청은 콘텐츠 수와 구조 정리가 핵심
- 블로그 소개, 연락처, 정책 관련 페이지는 필수
- 글 수는 20개 이상, 카테고리별 분산이 유리
- ‘완벽’보다는 ‘최선을 다한 준비’가 더 중요
- 신청 과정 자체가 블로그 성장의 전환점이 됨
✍️ 글쓴이: 에피소드랩 | 루틴을 기록하는 블로거
에피소드랩은
일상의 작은 시도들을 1인칭 에세이로 기록하고,
그 안에 '수익화 루틴을 차곡차곡' 쌓아가는 블로그입니다.
글을 쓰며 얻은 인사이트,
링크 하나 붙이며 시작한 제휴 수익,
블로그를 통해 흐름을 만드는 실험들.
“누구나 자기만의 경험으로
수익 흐름을 만들 수 있도록”
이 블로그는 그 실전 과정을 기록합니다.
아직 SNS도, 구독 시스템도 없지만
에피소드랩은 실험하고 축적하는 공간.
언젠가 이 루틴들이 Threads, 릴스, 전자책이 되어
누군가의 시작을 도울 수 있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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