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버튼을 누르기까지 얼마나 망설였는지
모든 걸 준비했다.
카테고리도 정리했고,
소개글과 메뉴바도 다시 구성했고,
글 수도 20개를 넘겼다.
이제 남은 건 단 하나,
‘신청’ 버튼을 누르는 일이었다.
구글 애드센스 페이지에 접속해
사이트 주소를 입력하고,
광고 코드를 복사해 티스토리 HTML에 붙여넣고,
정상적으로 삽입됐는지 확인한 뒤
최종 제출을 눌렀다.
단 몇 초도 안 되는 과정이었지만
그 순간 나는 온몸이 긴장으로 굳는 걸 느꼈다.
신청 과정은 단순하지만, 감정은 복잡하다
애드센스 신청 절차 자체는 생각보다 간단했다.
- 구글 계정으로 애드센스 접속
- 새 사이트 추가 (티스토리 주소 입력)
- 광고 코드 복사 후 티스토리 HTML 삽입
- 코드 삽입 확인 후 ‘제출’ 클릭
하지만 간단한 클릭 하나에
내 감정은 수십 가지로 요동쳤다.
‘정말 내가 될까?’
‘혹시 블로그에 뭔가 빠뜨린 건 없을까?’
‘떨어지면 너무 실망할 것 같은데…’
계속 머릿속에서
불안과 기대가 엇갈렸다.
그러면서도
‘최소한 시도는 해봐야 후회가 없지’라는
스스로를 다독이는 말로
버튼을 눌렀다.
기다림은 느리고, 감정은 빠르다
제출을 마치고 나면
결과가 나올 때까지
보통 2~7일 정도 걸린다.
그 시간 동안
나는 하루에도 몇 번씩
애드센스 페이지에 접속했다.
‘검토 중’이라는 메시지는
마치 ‘보류’처럼 느껴졌다.
기대가 커질수록
불안도 같이 자랐다.
블로그 글도 손에 잘 안 잡혔다.
어디를 고쳐야 할지 애매했고,
뭔가 더 쓰기도 애매했다.
그저 기다리는 일이
이렇게 힘들 줄 몰랐다.
그래도, 나는 해냈다
지금 돌아보면
애드센스를 ‘신청했다’는 사실 자체가
내게는 큰 성취였다.
결과와 상관없이
그 시도 자체가
‘나는 진지하게 블로그를 하고 있다’는 증거였고
내 성장의 한 단계를 의미했다.
다음 편에서는
드디어 애드센스 결과가 도착한 날,
그 메일을 열기 전의 떨림과
첫 불합격의 충격을 이야기해보려 한다.
애드센스 신청은 단순한 수익화 요청이 아니라
내 블로그를 인정받고 싶다는 간절함의 표현이었다.
[요약 정보]
- 애드센스 신청 절차: 주소 입력 → 코드 삽입 → 제출
- 코드 삽입은 티스토리 HTML 설정에서 가능
- 승인 대기 기간은 보통 2~7일
- 기다림 동안 감정 기복이 심할 수 있음
- 신청 자체가 블로그 성장의 분기점이 됨
✍️ 글쓴이: 에피소드랩 | 루틴을 기록하는 블로거
에피소드랩은
일상의 작은 시도들을 1인칭 에세이로 기록하고,
그 안에 '수익화 루틴을 차곡차곡' 쌓아가는 블로그입니다.
글을 쓰며 얻은 인사이트,
링크 하나 붙이며 시작한 제휴 수익,
블로그를 통해 흐름을 만드는 실험들.
“누구나 자기만의 경험으로
수익 흐름을 만들 수 있도록”
이 블로그는 그 실전 과정을 기록합니다.
아직 SNS도, 구독 시스템도 없지만
에피소드랩은 실험하고 축적하는 공간.
언젠가 이 루틴들이 Threads, 릴스, 전자책이 되어
누군가의 시작을 도울 수 있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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