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05 [블로그수익화] 블로그란, 작지만 내 세계를 세우는 일

블로그란, 작지만 내 세계를 세우는 일

나만의 공간이 생겼다는 실감

 

 

어느 날, 블로그 대시보드를 열었는데
누적 글 수가 ‘15’가 되어 있었다.
딱히 거창한 글도 없고,
방문자 수도 하루 10명을 넘기기 어려웠지만
그 숫자를 보는 순간, 이상하게 가슴이 뭉클했다.

‘이건 내가 만든 공간이구나.’
아무도 시키지 않았고,
수익도 없었고,
때론 지루하고 허무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매일 뭔가를 쌓고 있었다.

 

 

블로그는 곧 나의 정체성이 된다

 

 

처음엔 단순히 ‘기록’이 목적이었지만
이제는 그 기록이
내가 어떤 사람인지 말해주는 지표가 되어가고 있었다.

어떤 주제를 반복해서 다루고,
어떤 어휘를 자주 쓰며,
어떤 흐름으로 정보를 정리하느냐에 따라
나라는 사람의 사고방식이 블로그에 드러나기 시작했다.

누군가는 인스타로, 누군가는 유튜브로
자신을 표현한다고 했지만
나는 블로그라는 공간 안에서
조용히 나를 정리하고 있었다.

 

 

글이 곧 나의 흔적이 된다

 

 

몇 주 전 썼던 글을 다시 읽어봤다.
그땐 어렵게 느껴졌던 용어나 개념이
지금은 익숙해져 있었고,
표현도 조금은 자연스러워졌다.

‘내가 쓴 글이 이렇게 남는구나.’
글을 쓴다는 건
지나간 감정을 다시 마주하는 일이고
그 감정 위에 새로운 깨달음을 덧입히는 일이었다.

이건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니었다.
그때 그 순간,
내가 무얼 생각했는지를
기억해두는 일이었다.

 

 

수익보다 먼저 다가온 ‘소속감’

 

 

블로그를 하면서
처음으로 온라인에서 ‘내 집’을 가진 기분이 들었다.
누가 방문하든, 하지 않든
이건 내 글로 채운, 내 공간이었다.

그 공간에 하나하나
내 생각, 내 실수, 내 배움을 채워가며
나는 조금씩 블로거가 되어갔다.

그리고 문득
‘이 공간이 언젠가는 수익의 출발점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수익은 아직 멀었지만
‘블로그’ 자체가 내게는
충분히 의미 있는 존재가 되어 있었다.

다음 편에서는
드디어 처음으로 애드센스를 신청하게 된 계기와
그 순간의 긴장과 설렘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수익보다 먼저 찾아온 건

‘나만의 공간을 가졌다는 확신’이었다.

 

 

[요약 정보]

• 블로그는 단순한 글쓰기 플랫폼 그 이상
• 주제, 어휘, 구성 방식이 곧 자기 정체성을 반영
• 누적 글 수가 작은 성취감을 준다
• 블로그는 감정과 사고를 기록하고 회상하는 창구
• 수익 이전에 블로그 자체가 소속감을 제공함

 

 

 

 

✍️ 글쓴이: 에피소드랩 | 루틴을 기록하는 블로거

에피소드랩은
일상의 작은 시도들을 1인칭 에세이로 기록하고,
그 안에 '수익화 루틴을 차곡차곡' 쌓아가는 블로그입니다.

글을 쓰며 얻은 인사이트,
링크 하나 붙이며 시작한 제휴 수익,
블로그를 통해 흐름을 만드는 실험들.

“누구나 자기만의 경험으로
수익 흐름을 만들 수 있도록”
이 블로그는 그 실전 과정을 기록합니다.

아직 SNS도, 구독 시스템도 없지만
에피소드랩은 실험하고 축적하는 공간.
언젠가 이 루틴들이 Threads, 릴스, 전자책이 되어
누군가의 시작을 도울 수 있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