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둘까’ 했던 순간, 아주 작게 남은 마음 하나
루틴이 무너지고,
글이 멈춘 채 며칠을 보낸 어느 날.
블로그 방문자 수는 다시 ‘0’으로 돌아갔고
글 목록은 더 이상 늘어나지 않았다.
그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 왜 시작했지?”
수익 때문이었나?
관심을 받고 싶어서였나?
아니면 그냥
기록하고 싶은 마음이 컸던 건 아닐까?
그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졌을 때
나는 비로소
멈춘 이유보다, 다시 시작할 이유를
생각하게 되었다.
기록은 사라지지 않는 나의 흔적이다
내가 썼던 글들을 하나하나 다시 읽어봤다.
처음으로 티스토리를 만든 날,
애드센스에 신청했던 날,
0원을 바라보며 눈물 났던 날…
그 글들 속의 나는
완벽하지 않았지만
분명히 ‘성장 중’이었다.
무언가를 꾸준히 해보려는 마음,
몰라도 배우려는 태도,
결과보다 과정을 붙잡으려는 의지.
그걸 다시 마주하자
나는 ‘이걸 계속해야 한다’는 확신을
다시 얻게 됐다.
작게라도 쓰는 것, 그것이 내 루틴 회복법이었다
루틴을 다시 만들기로 했다.
대신 욕심은 줄이고
기준을 낮췄다.
- 글 길이 제한 없이 ‘하루 한 개념’ 정리
- 키워드에 연연하지 않고, 정보 정리 중심
- 하루 10분만 투자해도 ‘작성 완료’로 인정
그렇게 매일 하나씩 쓰다 보니
글의 길이도, 밀도도
자연스럽게 회복되기 시작했다.
놀랍게도
다시 글을 쓰자
방문자 수가 서서히 오르기 시작했고
한동안 멈췄던 수익도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경쟁은 남이 아닌 어제의 나와 하는 것
이젠 알고 있다.
블로그는 경쟁이 아니다.
어제의 나보다 나아지려는
나와의 기록 싸움일 뿐이다.
수익은 결과이고,
진짜 중요한 건
그 과정을 통해 ‘내가 변하고 있다는 증거’를
내 스스로 느끼는 것이다.
그게 바로
내가 다시 글을 쓰기 시작한 이유였다.
다음 편에서는
그렇게 다시 루틴을 회복하며
처음으로 월 1만 원 수익을 넘기던 날의
감격을 전해보려 한다.
다시 쓰기 시작한 순간,
나는 또 한 번 나를 다시 세울 수 있었다.
[요약 정보]
- 슬럼프 탈출은 ‘처음의 이유’를 다시 떠올리는 것에서 시작
- 이전 글을 다시 읽으면 자기 성장과 감정 회복 가능
- 루틴 회복은 욕심보다 ‘작은 실천’ 기준이 효과적
- 수익보다 중요한 건 ‘내가 변화하고 있다는 감각’
- 블로그는 자기 성장의 거울로 기능할 수 있음
✍️ 글쓴이: 에피소드랩 | 루틴을 기록하는 블로거
에피소드랩은
일상의 작은 시도들을 1인칭 에세이로 기록하고,
그 안에 '수익화 루틴을 차곡차곡' 쌓아가는 블로그입니다.
글을 쓰며 얻은 인사이트,
링크 하나 붙이며 시작한 제휴 수익,
블로그를 통해 흐름을 만드는 실험들.
“누구나 자기만의 경험으로
수익 흐름을 만들 수 있도록”
이 블로그는 그 실전 과정을 기록합니다.
아직 SNS도, 구독 시스템도 없지만
에피소드랩은 실험하고 축적하는 공간.
언젠가 이 루틴들이 Threads, 릴스, 전자책이 되어
누군가의 시작을 도울 수 있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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