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할까, 아니면 해볼까
애드센스 불합격 메일을 받고 난 며칠 동안,
솔직히 블로그를 켜는 게 싫었다.
글도 안 쓰고, 그냥 대시보드만 멍하니 바라봤다.
‘이만하면 한 거 아니야?’
‘내가 뭐 얼마나 대단한 콘텐츠를 만들겠어…’
실망과 자책이 뒤섞여서
블로그를 닫아버릴까도 고민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지금 멈추면 너무 억울하다’는 감정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탈락 이후, 처음으로 전략이라는 걸 생각했다
그전까지는
그냥 꾸준히 쓰고, 정직하게 운영하면
자연스럽게 승인이 날 거라고 믿었다.
하지만 애드센스는
단순히 성실하다는 이유로
승인을 주는 구조가 아니었다.
- 글은 읽는 사람을 위한 정보인가
- 제목은 검색에서 클릭을 유도하는가
- 블로그 구조는 편리하게 설계됐는가
- 글마다 일정한 완성도를 갖췄는가
이 모든 걸 처음부터 다시 바라보게 됐다.
그리고 이때부터
‘전략적인 블로그 운영’을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었다.
리빌딩, 모든 걸 뜯어고쳤다
나는 블로그를 ‘처음부터 다시 짠다’는 마음으로
리빌딩을 시작했다.
- 글마다 키워드를 먼저 설정하고 쓰기
- 포스트당 최소 1000자 이상 유지
- 카테고리별 주제 집중도 강화
- 제목은 명확하고 클릭 유도형으로 재작성
- 메인 화면은 직관적이게 간결화
특히 검색을 고려한 글쓰기 연습을 시작했다.
블로그 글이라도 검색엔진 최적화를 반영해야
누군가의 검색 결과에 걸릴 수 있다는 사실을
그제서야 체감했다.
이건 더 이상 취미가 아니었다.
내가 만든 콘텐츠를 ‘세상에 전달하기 위한 설계’였다.
방향이 생기자 감정이 안정됐다
전에는 불안과 조급함 속에서
‘그냥 써보자’며 감정으로 밀어붙였지만
이젠 방향이 생겼다.
‘어떻게 쓰고, 어떻게 구성하고,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를 고민하자
신기하게도 감정도 차분해졌다.
애드센스 승인 자체보다
그걸 위해 내가 얼마나 성숙해졌는지를
스스로 느끼게 됐다.
다음 편에서는
변화된 운영 방식을 바탕으로
두 번째 애드센스 신청을 어떻게 준비했는지를
공유해보려 한다.
이 전환점이 없었다면,
블로그는 여전히 ‘그냥 쓰는 공간’에 머물렀을지도 모른다.
[요약 정보]
- 불합격은 전략적 전환의 계기가 될 수 있음
- 블로그는 감정보다 설계 기반의 콘텐츠 공간
- 키워드, 제목, 글 구성에 전략적 의도 필요
- 카테고리 집중도와 시각적 흐름도 승인에 영향
- 감정에서 전략으로 전환되며 운영의 본질이 바뀜
✍️ 글쓴이: 에피소드랩 | 루틴을 기록하는 블로거
에피소드랩은
일상의 작은 시도들을 1인칭 에세이로 기록하고,
그 안에 '수익화 루틴을 차곡차곡' 쌓아가는 블로그입니다.
글을 쓰며 얻은 인사이트,
링크 하나 붙이며 시작한 제휴 수익,
블로그를 통해 흐름을 만드는 실험들.
“누구나 자기만의 경험으로
수익 흐름을 만들 수 있도록”
이 블로그는 그 실전 과정을 기록합니다.
아직 SNS도, 구독 시스템도 없지만
에피소드랩은 실험하고 축적하는 공간.
언젠가 이 루틴들이 Threads, 릴스, 전자책이 되어
누군가의 시작을 도울 수 있길 기대합니다.